1. 제 목 - 아쿠아 (Aqua)
2. 주 제
1) 장르 : 뮤지컬, 판타지
2) 주제 : 실패와 좌절로부터 극복하는 이야기.
3) 대상 : 15세 이상
3. 기 획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우리는 실패와 좌절을 겪으며 살아간다. 그 속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가능성을 믿으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자 한다.
4. 주요설정
댄스 위주의 연극(뮤지컬) 단원들.
공중을 날 수 있는 와이어와 바닥은 거대한 수중 욕조, 벽은 수면이 비치는 거대한 거울로 장식된 특수 3D 무대장치.
5. 줄거리
1막 평범한 뮤지컬(연극) 단원들, 적자에 허덕이는 연출팀.
2막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 흥행성공.
3막 뜻하지 않은 사고로 단원 사망, 단원 해체 위기.
4막 아쿠아(수중) 댄스로 부활.
* 대본 작업 (미정), 영화화 가능성 (1% - 포스팅 했으므로)
* 와이어를 몸에 매달고, 수면에 잠겨 춤추는 단원들의 머리 위를 날며, 수면을 디디며 댄스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12.25.2016
12.19.2016
뉴스에는 이상향이 없다.
「철학하는 자는 뉴스를 보지 않는다.」
삶의 지혜를 추구하는 자를 철학자라고 이른다. 인간의 다양한 생태와 그로 인한 현상들을 분석하며 인간의 본질에 대해 묻고 해답을 찾아 간다. 그것이 철학자의 모습이라면 그 본질에서 파생된 여러 현상을 알리는 것이 뉴스라는 매체이다. 다시 말해서 뉴스는 인간의 본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표현된 형태만을 보여줄 뿐이다. 거기엔 진실과 진리의 문제는 상관이 없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에서, 바람 부는 대로 움직이는 구름에서, 보이는 그 순간만이 문제가 될 뿐이다.
삶을 지혜롭게 살고자 한다면 뉴스를 통해서 진실을 찾으려는 어리석음을 멈추어야 한다. 뉴스를 바깥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에 비유한다면 지금의 뉴스는 저마다 창문에 색을 입혀 놓으려하기 때문이다. 속담에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뉴스는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색깔에 물들지 않은 투명한 모습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철학 정신을 길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뉴스를 보이는 대로 보지 말고 마음의 귀로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많은 장님이 저마다 다른 말을 하더라도 코끼리라는 생각은 똑같이 하고 있으니 말이다.
철학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것이 이루어 질 수 없는 희망일지라도, 인간의 삶의 이상향을 꿈꾸는 것이다. 최선의 평화롭고 행복한 모습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면서 우리는 그렇지 않은 세계만을 보고 있는 이율배반(二律背反)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다음을 예로 보자.
A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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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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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평화로움.
오늘, 평화로움.
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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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A, B청년이 싸워 B청년이 입원.
오늘, 입원한 청년 측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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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뉴스 관계자라면 어느 마을로 취재를 갈 것인지 묻고 싶다.
A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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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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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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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평화로움.
오늘, 평화로움.
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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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두 청년 화해.
오늘, 평화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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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평화로움.
오늘, 대형 화재사고 발생,
경찰이 B마을 청년 신발 발견.
|
다시 묻자. 당신이 뉴스 관계자라면 어느 마을로 취재를 갈 것인가?
C마을의 화재사고는 어떻게 보도하겠는가?
반복해서 이야기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와 같이 우리가 보는 뉴스는 당연한 것이 된 듯 문제의 현장 내지는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생산되는 곳만을 보여주려 한다는 것이다. 진정 원하는 A마을의 모습은 볼 수가 없듯이 뉴스를 보면서 저마다 꿈꾸는 이상향을 그리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생각인 것이다.
12.18.2016
남 탓? 내 탓! - 세월호 사고
2016년이 저물어가는 즈음,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탄핵 반대를 외치는 집회를 바라보는 와중에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사망자 유가족들의 모습도 보였다.
그 당시 세월호 침몰 사건이 보도될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으며,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나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같은 대형 사고가 터진 것으로 단순히 생각했다.
세월호 침몰 당시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보던 중 납득되지 않는 장면이 있어서 생각하게 되었다. 1998년 개봉된 타이타닉이라는 영화 장면이 자꾸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배가 침몰해가는 상황에서 세월호의 내부 모습은 너무도 의연(?)해 보인다는 것이다. 당시 연령이 고등학교 2학년 18세. 성년을 불과 2여년 남짓 남겨 놓은 시점이긴 하지만,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위기상황에서 저렇게 말을 잘들을 수 있을까? 싶었다. 아니면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 만약 저 상황이 화재로 인한 사고 현장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불덩이가 피부에 와 닿아야 살고자하는 본능으로 아우성을 쳤을까? 더군다나 그 당시 핸드폰으로 무엇을 했단 말인가? 문자 메시지 흔적으로 미루어보아 분명 외부와 연락이 가능했다는 것은 알 수 있는데 말이다. 연락을 받은 누구하나 구조될 것을 믿으며 탈출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단 말인가? 그때까지도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단 말인가?
사고로 인한 희생자를 추모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싶지 않은 당연한 자기 보호 본능이다. 하지만 그것을 누구의 책임으로 전가해서는 안 된다. 일부러 사고를 획책(劃策)하지 않는 이상 사고를 바라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사고는 예방이 최선이지 이미 발생한 후에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그 사고로 인한 피해자에게 있어서는 무의미한 일이다. 피해자 입장에서도 되뇌면 되뇔수록 시간을 붙들고 있는 결과만 낳을 뿐이다.
1912년 4월 15일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RMS Titanic) 호는 아직도 해저에 묻혀 있다고 한다.
P.S.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긴 내게는 인간의 생사가 그저 그렇다. 물론 죽음 앞에 측은(惻隱)한 마음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건 아직 살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당시 세월호 침몰 사건이 보도될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으며,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나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같은 대형 사고가 터진 것으로 단순히 생각했다.
성수대교 사고(1994.10.21.) 삼풍백화점 사고(1995.06.29.)
세월호 침몰 당시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보던 중 납득되지 않는 장면이 있어서 생각하게 되었다. 1998년 개봉된 타이타닉이라는 영화 장면이 자꾸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세월호 내부모습. 통화내역. 외부모습
영화 타이타닉 내부모습. 외부 모습
배가 침몰해가는 상황에서 세월호의 내부 모습은 너무도 의연(?)해 보인다는 것이다. 당시 연령이 고등학교 2학년 18세. 성년을 불과 2여년 남짓 남겨 놓은 시점이긴 하지만,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위기상황에서 저렇게 말을 잘들을 수 있을까? 싶었다. 아니면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 만약 저 상황이 화재로 인한 사고 현장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불덩이가 피부에 와 닿아야 살고자하는 본능으로 아우성을 쳤을까? 더군다나 그 당시 핸드폰으로 무엇을 했단 말인가? 문자 메시지 흔적으로 미루어보아 분명 외부와 연락이 가능했다는 것은 알 수 있는데 말이다. 연락을 받은 누구하나 구조될 것을 믿으며 탈출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단 말인가? 그때까지도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단 말인가?
사고로 인한 희생자를 추모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싶지 않은 당연한 자기 보호 본능이다. 하지만 그것을 누구의 책임으로 전가해서는 안 된다. 일부러 사고를 획책(劃策)하지 않는 이상 사고를 바라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사고는 예방이 최선이지 이미 발생한 후에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그 사고로 인한 피해자에게 있어서는 무의미한 일이다. 피해자 입장에서도 되뇌면 되뇔수록 시간을 붙들고 있는 결과만 낳을 뿐이다.
세월호 분향소
1912년 4월 15일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RMS Titanic) 호는 아직도 해저에 묻혀 있다고 한다.
실제 타이타닉 호 해저모습
P.S.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긴 내게는 인간의 생사가 그저 그렇다. 물론 죽음 앞에 측은(惻隱)한 마음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건 아직 살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2.12.2016
반명함, 여권 사진
Old & Now
3 x 4 반명함 크기, 인화는 4 x 6 인치
3.5 x 4.5 여권 크기 (배경은 흰색, 얼굴크기 3.2~3.6cm), 인화는 4 x 6 인치
11.28.2016
100만으로 움직이는 국가
2016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촛불집회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고, 집회 장소에 따로 볼 일이 없는 내게는 그저 역사의 한 장면일 뿐이지만, 즐겁고 유쾌한 축제의 분위기는 아니라는 것이 씁쓸한 인상을 남기기에 몇 자 적고자 한다.
민주주의적 의식과 법적 근거에 따라 행하는 정당한 집회를 힐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집회가 전체를 대변하는 것 같은 양상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을 인용하자면, 국민의 과반수이상의 뜻이 그러하다면, 굳이 저렇게 가시적으로 표출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떨칠 수가 없다. 고사(故事)에 이르기를 어느 임금이 자신의 정치가 어떠한지, 민심을 살피러 농가에 들러 농부에게 사는 형편을 묻자, 자족하며 땀 흘려 일하는 것에 만족한다고 하고, 임금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는 모른다고 답하자, 임금은 흡족해 했다는 이야기를 기억한다. 정치는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은연중으로 국민의 안위를 살피는 것이라는 옛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한 탓인가?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소통의 부재가 더 커진 탓인가?
민주주의 법에 의하여 스스로 뽑은 대통령을 탄핵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 하야(下野)시키려 하는 형국에는 작금(昨今)의 국가 원수의 모습들이 참으로 안쓰럽기 그지없음을 느낀다.
이는 여측이심(如廁二心 : 화장실 갈 때와 올 때의 마음이 다르다.)같은 국민성이 묻어 있다.
지조와 절개를 미덕으로 여기던 선조들의 마음이 경제적 관념으로 인하여 퇴색되어 감을 느낀 지 오래다.
지금의 국민 중 누군가가 대통령이 되면 어차피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특출한 위인이 시대를 선도하는 이야기는 위인전집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현실은 그저 겉포장만 화려하게 꾸미는데 혈안일 뿐이다. 돈, 권력, 명예를 추구하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 그것을 위한 수단의 선택이 잘못된 사회의 분위기가 흠뻑 묻어난다.
결론은 지금의 대통령이 잘못이라기보다는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개개인 모두 그리고 침묵하고 있는 대다수 국민이 결국은 똑같단 소리다. 가진 자 옆에 서려하고, 힘 있는 자의 힘을 빌려 이름을 날리려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
그게 지금의 우리나라의 모습임을 느낀다.
P.S. 鼓腹擊壤(고복격양) - 요나라 임금의 일화.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그에 대한 책임은 져야한다. 그 책임은 지금의 세대가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 혹은 그 다음 세대가 역사로써 이어가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자부하는 만큼 당연한 행동을 한 것이므로 대외적으로 자랑할 것도 없을 것이요, 부끄러운 과거사가 된다 하더라도 은폐, 축소하려 하면 안 될 것이다. (최종 수정 2016. 12. 12.)
11.16.2016
윈도우10, 블로그 설정
(현재 컴퓨터 바탕화면)
- 각각의 설정은 주관적일 수도 있음. -
* 윈도우 설치시 파티션
- 시스템 예약 생기지 않게 : 100MB 이하로 설정 후 확장
* 자동 로그인 : 실행 > netplwiz, 또는 control userpasswords2
* 자동업데이트 설정
실행 > gpedit.msc > 컴퓨터구성 > 관리템플릿 > Windows구성요소 > Windows업데이트
* 서비스 사용 안함
-윈도우 진단 추적 서비스 : Diagnostics tracking service 또는 connected user experiences and telemetry
- superfetch, windows search
* 전원 옵션 > 설정 변경 > 고급 전원 관리 옵션 설정
- 전원 단추 작동 설정 > 빠른 시작 켜기 => 해제
* 작업표시줄 빠른 실행 생성
- 작업표시줄 > 설정 > 도구 모음 > 새 도구 모음
%userprofile%\AppData\Roaming\Microsoft\Internet Explorer\Quick Launch
* 시스템 정보 : 실행 > msinfo32
* 디스플레이 : 사용자 지정 배율 조정
- 기타
* 크롬 확장 프로그램
- click&clean, - browsec, - adblock, - NCR
* 공유기 무선랜 암호 설정
시작 > 설정 > cmd > ipconfig > 기본게이트웨이 주소 복사 > 웹브라우저 붙여넣기 > wireless 설정 > WPA2PSK AES > 네트워크 키(8자리 이상 10자리 이내)
* 오피스 2013 업로드 센터 삭제
1. 작업관리자에서 msosync.exe 종료 및 오피스 프로그램 종료
2. 명령 프롬프트 실행 (cmd)
3. msiexec /i{90150000-0012-0000-0000-0000000FF1CE} REMOVE=WxpFiles 붙여넣고 실행
- 0012 부분은 오피스 제품에 따라 변경.
Home & Student 2013 : 002F
Professional Plus 2013 : 0011
Standard 2013 : 0012
Home and Business 2013 : 0013
Professional 2013 : 0014
4. Setup 화면이 자동으로 진행된 후 종료
5. C > Program Files > Microsoft > Office > Office15 에서 msosync.exe 파일이 없으면 성공.
* kmplayer 광고 제거
C > windows > system32 > drivers > etc >hosts, => User 선택 > 편집 > 사용 권한
127.0.0.1 player.kmpmedia.net # KMP PLUS
127.0.0.1 ads.pandora.tv
127.0.0.1 data.kmpmedia.net
127.0.0.1 log.kmplayer.com
127.0.0.1 player.kmpmedia.net
- 구글 블로그
* 이미지 선택 : 고화질, 원본 중 선택, 가로 최대 1600px로 리사이징 됨.
이미지를 원본 크기로 출력하려면 해당 포스트에서 html보기를 클릭한뒤에 이미지 주소부분에서 첫 번째 s1600을 s0 으로 변경
* 동영상, swf 삽입
- 구글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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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op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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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vimeo 영상 태그 : 640*360,
관련영상 안나오게: &rel=0, 특수효과제거 &iv_load_policy=3, 시작 &start=초 , 끝 &end=초, 자막 &cc_load_policy=0, 반복 &loop=1&playlist=주소 ,
* 디카 영상(640*480) > 비디오편집(1280*960) > iwisoft(1280*720)
11.12.2016
하드디스크 복구
(분해 후 파손 시킨 2.5인치 하드디스크)
조카가 사용 중 고장이나 방치됐던 외장하드(EHDD)를 고쳐보려 서울 용산 전자상가까지 갔으나 수리하는 곳은 없고, 자료 복구만 한다는, 조금은 이해가 안 되는 현실을 만나야 했다. 파손될 위험과 부품비용을 고려하면, 구입비용에 비해 수리비용이 더 커진다는 상술의 아이러니를 느끼며, 2016년 11월 현재 320GB 하드디스크 자료를 복구하는데 20만원의 비용은, 그 자료의 제3자적 위치에서 보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용 중인 컴퓨터 저장 공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의 상황에서 저렴하고, 용량이 만족될 하드디스크를 찾아 헤맸다. 1TB를 은연중에 희망하였으나 750GB가 손에 들어왔다. 비용은 36,000원. 외장케이스 5,000원 짜리 별도 구매.
새로 저장장치가 생기면서 고장 난 320GB 하드디스크를 분해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원인을 스스로 발견하고 싶었고, 혹시나 고쳐질까 하는 행운을 빌면서...
하지만, 결과는 위 사진처럼 폐기처분으로 끝났다.
집에서 복구하려고 시도했던 과정을 설명하면서 굳이 저렇게 해야 했을까하는 의문이 생기지 말았으면 한다. 사진은 찍지 않았다. 그렇게 될지 예상하지 못했고, 내게 있어서 십년감수할 사건이 될지 더더욱 몰랐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하는 320GB 내장 하드디스크에 고장 난 320GB를 USB로 연결했다.
외장하드의 LED가 켜지고 컴퓨터 장치관리자에서는 확실히 인식을 하였다. 하지만 파일 탐색기로 들어가면 외장하드 문자가 생기지 않았다. 디스크 관리 화면에서는 [디스크 1 오프라인 상태 초기화 안 됨.] 으로 나타나며 포맷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복구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료를 회복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TestDisk라는 파티션 복구 프로그램을 실행하면서, 용량이 같은 내장과 외장의 하드디스크를 구분하지 못하고, 13여년 모은 자료가 들어있는 내장하드의 파티션을 날려 버렸다.
(TestDisk가 실행되는 참고 사진 – 내용은 아님.)
컴퓨터가 꺼져 버리고, 전원 버튼을 눌러 부팅 시키자 invalid ~ Press any key to continue.
순간적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눈에는 눈물이 핑 돌았다. 컴퓨터를 바꾸고 하드디스크를 옮기면서 같이 옮겨졌던 13여년의 자료들.
한 개의 하드디스크를 C, D로 나누어 윈도우 95, 윈도우 98, 윈도우 2000, XP, 윈도우 7, 윈도우8, 윈도우 10 등 운영체제만 바꿔가며 쓰고 있었는데 그 경계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윈도우 10 설치 파일이 저장된 USB 메모리를 연결하여 운영체제를 설치하면서, 머리는 점점 어지럼과 혼미함을 느꼈다. 컴퓨터와 함께 했던 지난 시간의 추억들이 일순간에 사라진 것을 도저히 믿고 싶지 않았다. 새 데이터가 기존의 데이터를 덮어 쓴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아차 싶었다. USB를 급히 빼서 설치를 중단하고, 여분으로 보관 중이던 윈도우 10이 설치된 160GB를 메인으로, 하드디스크 두개를 연결하였다. 복구할 하드디스크를 열어 보았더니 깨진 언어로 된 폴더만 보이고 이전 자료의 형태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부지런히 웹서핑을 하며 해결방법을 모색하였다. File Scavenger 4.3(quetek.com)라는 복구 프로그램을 어찌어찌 설치하여 밤이 깊어가는 것도 잊은 채 복구 프로그램의 동작만을 지켜보았다.
(현재 사용 중인 하드디스크 사용시간 20599시간)
하드디스크를 C, D로 나눠 사용한 덕에 D의 자료는 대부분 되살렸고, 윈도우 10을 설치하다 중단한 C영역은 데이터가 없는 상태로 복구가 되었다. 아침 햇살이 창문을 비추는 것을 느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외장하드 베드섹터)
내장하드와 외장하드를 구분하여 자료를 옮기는 과정에서 또 한 번 자료를 잃을 뻔했다. 외장하드에 베드섹터가 생겨 로우포맷을 하려다가 그 곳에만 있는 영상들을 옮기지 않았던 것이다. 일반포맷이 아니기에 행여나 했으나, 이름만 바뀌고 자료는 무사했다.
(File Scavenger로 분석 후 저장 사진)
인터넷상에 널린 자료들이 대부분이지만, 나름대로 편집을 했고, 마음에 드는 영상들만 간추려 놓은 것이기에, 소장하고 있다는 충만감을 잃고 싶지 않은 이유로, 잠을 잊고 복구에 매달렸는지 모른다.
- 재정리를 통하여 추억에 잠기는 긴 시간이 예상된다.
11.02.2016
내향성 발톱 치료
* 내향성 발톱 자가치료(Self Cure Ingrowing Nail)
1. 식초로 발톱 불리기(Soak in Vinegar) - 약10분 (About 10 minute)
- 소금과 같이 : 소독 목적( With Salt : For Sterilize)
2. 내향 발톱 파기(Ingrowing Nail Cutting and Digging)
- 마취하지 않아 아픔. (Painful Because Do Not Anesthesia)
3. 설탕을 상처에 바르기(Cover with Sugar)
주의 : 불안하거나, 이상 발생시 의사에게 보이기.
Notice : Nervous, Abnormal. Go To Doctor.
1주일 후 (A Week Later)
9.17.2016
6.11.2016
기름때 싫어하는 수리공
Bicycle 1
승용차는 아직 언감생심(焉敢生心)이었기에 대중교통은 자연스레 나의 발이 되었었다.
문득 살고 있는 안산시에서는 자전거 타기에 좋은 환경이고, 출퇴근 또한 가능한 거리임을 떠올렸다. 현재 지역을 순회하며 조사하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이동 수단을 생각하게 된 것이 자전거가 되었다.
핸드폰이 없는 나는 안산시의 공공자전거 [페달로]를 이용할 수가 없었다.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중고자전거를 샀다. 보관상의 문제로 미니 접이식으로 샀다. 추진력을 올리려면 보통 성인 자전거보다 발을 더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는 불찰만 빼면, 나름 귀엽게 생긴 것으로 만족했다.
싼 게 비지떡이라 했든가. 몇 번 타면서 숨어있던 결함이 드러났고, 큰 파손이 아닌 한 스스로 고쳐 보려 했던 것이 결국 고장으로 이어졌으며, 추가 비용을 들여 수리점포에 의뢰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자전거 부품만 있었다면 굳이 수리점포에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됐었다는 것과 손에 기름때를 좀 더 묻히며 약간의 조절만 했더라면 애꿎은 부품 교체는 하지 않아도 되었을 정도의 자전거 수리 기술과 지식을 얻게 되었고, 고쳐 쓰기 보다는 새 것으로 바꾸려는 자전거 수리점포의 상술을 알게 되었다. 그 옛날 어릴 적 자전거 수리점포에서 튜브를 물에 잠그며 펑크 난 부분을 찾는 모습은 추억의 모습이 되어가는 것 같다.
Bicycle 2
5.06.2016
의사의 독선
이 글에서 말하는 의사란 타인의 신체나 정신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행위를 하는 모든 이를 통틀어 가리키는 상징적인 의미로 정의하고 말하고자 한다.
내가 지금까지 치료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되짚어 볼까 한다.
1976년경 손목, 발목 골절로 접골원 같은 곳에서 치료 받음. 이후 오른쪽 발뒤꿈치 뼈가 틀어짐. 경제적 형편상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점도 있지만, 후유증상은 평생 남게 됨.
1987년경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비염 치료를 받음. 한번 치료로 끝난다고 했던 것 같은데 2년 후 재발함. 이후 분무식 습윤제로 버팀.
1988년경 안과에서 시력 검사 후 안경 맞춤. 그 후 25여 년 동안 안경을 서너 번 바꾼 기억이 남. 안경 도수의 변화를 잘 못 느꼈는데 시력이 곱절이상 떨어진 걸 느낌. 안경을 제작한 안경사의 전문성에 원인을 돌리는 것은 아니지만, 착용하다보면 적응된다는 말에는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눈으로 체험하게 됨.
2006년 바위 위로 뛰어 내리다 예전부터 조금 비정상이 되어버린 오른쪽 발뒤꿈치 뼈가 으스러지는 사고를 냄. 응급실에서 X-Ray 찍고 반 깁스를 해 줌. 한의원에서 침으로 피를 뽑음. 1회 가고 안감. 2주 정도면 낫는다고 했는데 걸어 다닐 수 있게 된 게 6개월 후였음. 그 후로 정형외과를 갔더니 ‘피를 왜 뽑았냐?’며 이미 뼈가 붙어버려 치료시기가 늦었다면서 의학 지식을 뇌까림. 전기 치료 1회 받은 후 안감. 집에서 혼자 발목 비틀어가며 재활치료하여 정상적으로 걸어 다니게 됨.
2015년 9월부터 동네 치과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음. 견적을 알아보았던 다른 두 군데에서는 더 쓸 수 있을 것 같은 치아까지 뽑으려고 작정을 함. 수술 받은 임플란트 크라운 뒷면에 메탈이 부착되어 있어서 기대했던 모양과 다름에 당황스러웠으나, 치아의 반 이상을 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으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수술 받음. 수술 전 그런 설명이 있었다면 조정을 했을 것인데 은근히 후회와 원망이 남음. 또한 임플란트한 윗 어금니 세 개가 들뜨는 현상이 발생하며 다시 제작하게 되면서 잇몸이 조금 썩어 도려냈음. 내게는 설명해 주지 않고 의사와 간호사가 주고받는 말로 들음. 치아가 빠진 원인에 있어서 그 치과의 위생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됨. ‘병원에서 병이 옮는다.’고, 치주질환으로 치료 받은 후, 다른 치아를 살펴봐 주는듯하면서 쿡 찔러보는 치아는 오래지 않아 빼버리고 말았음. 어차피 빠질 치아지만 시기가 빨리 왔다고나 할까.
같은 해 겨울 시작 무렵 바로 눈앞의 글이 안경을 벗어야 더 잘 보이는 신기한 현상이 생김. 눈이 다시 좋아지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됨. 안경을 새로 맞추기 위해 안과에서 시력 측정을 했는데, 간호사가 시력 검사를 하면서 내 얘기는 들으려고도 안함. 노안이 오면 초점이 점점 멀어진다고 자기 혼자 말함. 그 말이 듣고 싶은 것이 아니었는데. 안과 원장이 그 당시 착용했던 안경 도수 그대로 맞추면 된다고 하여, 안경점에 가서 안경을 맞췄는데, 시력 측정하면서 끼는 시험용 안경과 다른 눈의 초점을 느낌. 안경사에게서 또 다시 듣는 말 ‘적응하면 된다.’는 말. 동일한 도수로 맞추는 것인데 무얼 적응한다는 것인지 황당해짐. 다시 제작해 주려는 의도가 없는 듯 보여 화가 나서 다른 안과에서 시력교정수술인 라섹(LASEK)을 받음. 처음 3일간 눈이 퉁퉁 부으며 무지 가렵고, 따가웠는데 괜찮다고 함. 나중에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안약에 첨가된 방부제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추측함. 이 후 처방된 안약 중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안약은 빼고 처방 받음. 하지만 치료용 스테로이드 안약은 지속적으로 넣었고 그로인한 부작용인지 불분명하지만, 오른쪽 눈 망막 시신경에 물혹이 생겨, 가로 직선이 휘어 보이는 현상을 겪음. 수술적인 방법은 대학병원에서 한다며 먹는 약만 처방해 줌. 한 달을 복용 후 약을 끊은 지 2주일 후에 조금 좋아지는 느낌을 받고, 약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음. 다음 한 달분 처방전을 받았지만 복용하지 않았고, 눈은 자연적으로 좀 더 좋아진 느낌을 받음. -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때 처방해준 약은 망막 혈관의 순환을 돕는 효능이 있다고 되어 있지만, 내 몸은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이 있었고, 그걸 완화하기위해 땅콩을 먹기 시작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함. - 정기 재방문 하여 기본 검사 상으로 눈 상태는 좋다고 함.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망막 시신경의 물혹은 시력교정술과 무관한 증상이라며 그에 대한 2회 분의 각막 CT촬영과 처방전에 대한 진료비는 지불해야 했음.
2016년 국민건강보험의 건강검진을 받던 중 위 내시경 검사에서 종양이 발견되어 조직검사를 함. 1주일 후 결과를 듣기위해 찾아 갔는데, 간호사가 의사에게 보이라며 온통 영어로 쓰인 조직검사 결과용지를 건네줌.
No Helicobacter라는 글자만 눈에 들어 왔음. 의사가 외국분이냐고 묻고 싶었음. 과형성용종이라는 나쁘지 않는 종양이라고 함. 소화성 궤양 치료제를 1개월분 처방해 주고, 3개월 후 내시경 검사를 다시 해보자고 함. 처방약을 구입하는데 내가 사는 동네 약국에는 없고, 건강 검진 받은 병원 옆에 위치한 약국에는 있었음. 동네 약국에서 주문하면 살 수 있었지만 기다리는 게 귀찮아서 그 약국까지 다시 가서 삼. 2주 정도 치료제를 복용 중 위가 꼬이는 찌릿함을 느끼고 복용 중지 함. 3개월 후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할지 망설여짐. 어차피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상 2년 마다 위 내시경 검사를 하기 때문임.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을 이르는 말로 ‘평균수명’이 늘어났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평균수명이란 전쟁, 전염병, 대형 참사와 같은 대량 인명 사고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늘어나게 되어 있다. 인간의 수명은 여전히 ‘최장수명’의 한계에서 주저앉아 있을 수밖에 없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의학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생명에 대한 매커니즘(Mechanism, 체제)은 정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때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큰 병원에는 어김없이 ‘장례식장’이 있다. 그것은 의학의 한계를 당당하게 말해주는 증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진료에는 믿음과 신뢰의 선을 넘어 절대적인 독선이 있음을 느낀다. 잘못된 판단에 의한 결과는 오롯이 환자의 몫이다. 그것이 의술의 한계에 의한 불가피한 선택일지라도 말이다.
의사의 독선이라 함은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서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의사 본인의 의학적 지식에 따라 환자의 병(病)을 임의로 진단하고, 치료에 있어 영리를 꾀하는 의사의 행위로 일컫고 싶다.
이 땅의 의사들에게 묻고 싶다. 남루하고 핼쑥한 환자가 찾아와서 복통을 호소하여 진찰한 결과 영양실조라면 어떤 처방을 하겠는가?
영양제 주사를 놔주고 치료비를 청구하겠는가?
아니면 장기려(1911∼1995) 박사와 같이 환자의 손에 돈을 쥐어주면서 맛있는 것을 사먹으라고 하겠는가?
의학 상식이 부족한 우문(愚問)이었지만, 진정 환자를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를 단적으로 묻고 싶은 의도였다.
내가 지금까지 치료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되짚어 볼까 한다.
1976년경 손목, 발목 골절로 접골원 같은 곳에서 치료 받음. 이후 오른쪽 발뒤꿈치 뼈가 틀어짐. 경제적 형편상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점도 있지만, 후유증상은 평생 남게 됨.
1987년경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비염 치료를 받음. 한번 치료로 끝난다고 했던 것 같은데 2년 후 재발함. 이후 분무식 습윤제로 버팀.
1988년경 안과에서 시력 검사 후 안경 맞춤. 그 후 25여 년 동안 안경을 서너 번 바꾼 기억이 남. 안경 도수의 변화를 잘 못 느꼈는데 시력이 곱절이상 떨어진 걸 느낌. 안경을 제작한 안경사의 전문성에 원인을 돌리는 것은 아니지만, 착용하다보면 적응된다는 말에는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눈으로 체험하게 됨.
2006년 바위 위로 뛰어 내리다 예전부터 조금 비정상이 되어버린 오른쪽 발뒤꿈치 뼈가 으스러지는 사고를 냄. 응급실에서 X-Ray 찍고 반 깁스를 해 줌. 한의원에서 침으로 피를 뽑음. 1회 가고 안감. 2주 정도면 낫는다고 했는데 걸어 다닐 수 있게 된 게 6개월 후였음. 그 후로 정형외과를 갔더니 ‘피를 왜 뽑았냐?’며 이미 뼈가 붙어버려 치료시기가 늦었다면서 의학 지식을 뇌까림. 전기 치료 1회 받은 후 안감. 집에서 혼자 발목 비틀어가며 재활치료하여 정상적으로 걸어 다니게 됨.
2015년 9월부터 동네 치과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음. 견적을 알아보았던 다른 두 군데에서는 더 쓸 수 있을 것 같은 치아까지 뽑으려고 작정을 함. 수술 받은 임플란트 크라운 뒷면에 메탈이 부착되어 있어서 기대했던 모양과 다름에 당황스러웠으나, 치아의 반 이상을 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으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수술 받음. 수술 전 그런 설명이 있었다면 조정을 했을 것인데 은근히 후회와 원망이 남음. 또한 임플란트한 윗 어금니 세 개가 들뜨는 현상이 발생하며 다시 제작하게 되면서 잇몸이 조금 썩어 도려냈음. 내게는 설명해 주지 않고 의사와 간호사가 주고받는 말로 들음. 치아가 빠진 원인에 있어서 그 치과의 위생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됨. ‘병원에서 병이 옮는다.’고, 치주질환으로 치료 받은 후, 다른 치아를 살펴봐 주는듯하면서 쿡 찔러보는 치아는 오래지 않아 빼버리고 말았음. 어차피 빠질 치아지만 시기가 빨리 왔다고나 할까.
같은 해 겨울 시작 무렵 바로 눈앞의 글이 안경을 벗어야 더 잘 보이는 신기한 현상이 생김. 눈이 다시 좋아지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됨. 안경을 새로 맞추기 위해 안과에서 시력 측정을 했는데, 간호사가 시력 검사를 하면서 내 얘기는 들으려고도 안함. 노안이 오면 초점이 점점 멀어진다고 자기 혼자 말함. 그 말이 듣고 싶은 것이 아니었는데. 안과 원장이 그 당시 착용했던 안경 도수 그대로 맞추면 된다고 하여, 안경점에 가서 안경을 맞췄는데, 시력 측정하면서 끼는 시험용 안경과 다른 눈의 초점을 느낌. 안경사에게서 또 다시 듣는 말 ‘적응하면 된다.’는 말. 동일한 도수로 맞추는 것인데 무얼 적응한다는 것인지 황당해짐. 다시 제작해 주려는 의도가 없는 듯 보여 화가 나서 다른 안과에서 시력교정수술인 라섹(LASEK)을 받음. 처음 3일간 눈이 퉁퉁 부으며 무지 가렵고, 따가웠는데 괜찮다고 함. 나중에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안약에 첨가된 방부제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추측함. 이 후 처방된 안약 중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안약은 빼고 처방 받음. 하지만 치료용 스테로이드 안약은 지속적으로 넣었고 그로인한 부작용인지 불분명하지만, 오른쪽 눈 망막 시신경에 물혹이 생겨, 가로 직선이 휘어 보이는 현상을 겪음. 수술적인 방법은 대학병원에서 한다며 먹는 약만 처방해 줌. 한 달을 복용 후 약을 끊은 지 2주일 후에 조금 좋아지는 느낌을 받고, 약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음. 다음 한 달분 처방전을 받았지만 복용하지 않았고, 눈은 자연적으로 좀 더 좋아진 느낌을 받음. -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때 처방해준 약은 망막 혈관의 순환을 돕는 효능이 있다고 되어 있지만, 내 몸은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이 있었고, 그걸 완화하기위해 땅콩을 먹기 시작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함. - 정기 재방문 하여 기본 검사 상으로 눈 상태는 좋다고 함.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망막 시신경의 물혹은 시력교정술과 무관한 증상이라며 그에 대한 2회 분의 각막 CT촬영과 처방전에 대한 진료비는 지불해야 했음.
2016년 국민건강보험의 건강검진을 받던 중 위 내시경 검사에서 종양이 발견되어 조직검사를 함. 1주일 후 결과를 듣기위해 찾아 갔는데, 간호사가 의사에게 보이라며 온통 영어로 쓰인 조직검사 결과용지를 건네줌.
No Helicobacter라는 글자만 눈에 들어 왔음. 의사가 외국분이냐고 묻고 싶었음. 과형성용종이라는 나쁘지 않는 종양이라고 함. 소화성 궤양 치료제를 1개월분 처방해 주고, 3개월 후 내시경 검사를 다시 해보자고 함. 처방약을 구입하는데 내가 사는 동네 약국에는 없고, 건강 검진 받은 병원 옆에 위치한 약국에는 있었음. 동네 약국에서 주문하면 살 수 있었지만 기다리는 게 귀찮아서 그 약국까지 다시 가서 삼. 2주 정도 치료제를 복용 중 위가 꼬이는 찌릿함을 느끼고 복용 중지 함. 3개월 후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할지 망설여짐. 어차피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상 2년 마다 위 내시경 검사를 하기 때문임.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을 이르는 말로 ‘평균수명’이 늘어났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평균수명이란 전쟁, 전염병, 대형 참사와 같은 대량 인명 사고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늘어나게 되어 있다. 인간의 수명은 여전히 ‘최장수명’의 한계에서 주저앉아 있을 수밖에 없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의학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생명에 대한 매커니즘(Mechanism, 체제)은 정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때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큰 병원에는 어김없이 ‘장례식장’이 있다. 그것은 의학의 한계를 당당하게 말해주는 증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진료에는 믿음과 신뢰의 선을 넘어 절대적인 독선이 있음을 느낀다. 잘못된 판단에 의한 결과는 오롯이 환자의 몫이다. 그것이 의술의 한계에 의한 불가피한 선택일지라도 말이다.
의사의 독선이라 함은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서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의사 본인의 의학적 지식에 따라 환자의 병(病)을 임의로 진단하고, 치료에 있어 영리를 꾀하는 의사의 행위로 일컫고 싶다.
이 땅의 의사들에게 묻고 싶다. 남루하고 핼쑥한 환자가 찾아와서 복통을 호소하여 진찰한 결과 영양실조라면 어떤 처방을 하겠는가?
영양제 주사를 놔주고 치료비를 청구하겠는가?
아니면 장기려(1911∼1995) 박사와 같이 환자의 손에 돈을 쥐어주면서 맛있는 것을 사먹으라고 하겠는가?
의학 상식이 부족한 우문(愚問)이었지만, 진정 환자를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를 단적으로 묻고 싶은 의도였다.
4.30.2016
미인어를 통해 본 시대상
미인어(美人魚, Mermaid, 2016)
예술 작품은 좋다, 나쁘다하는 선악(善惡)적인 개념은 있을 수 없고, 다만 개인적 흥미로서의 좋다, 좋지 않다는 호불호(好不好)적인 개념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대중적인 호응도가 개인의 의식 수준과 격차가 너무 나는데 대한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문화의 경계는 사라져가는 현실에서 국가적 태생은 무의미함을 보여 주었던 것이 몇 년 전 있었다. 2012년 발표된 가수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이란 노래가 그러했다.
전 세계적으로 불리어 질 때만해도 내게 있어선 ‘사는 게 심심한 대중’의 잔치쯤으로 생각됐었다. 그 노래로 인해 인류가 상처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었다. 어쭙잖은 국가적 자존심을 운운하는 것이 눈꼴사납게 보였지만 말이다. - 내 귀에는 외국 멜로디가 짜깁기 된 곡을 자국의 곡인 양 찬양하는 모습에서 오죽 내세울게 없나 싶은 안쓰러움이 일었었다. -
그런데 그때의 비스무리한 느낌을 주성치(周星馳)감독의 미인어(美人魚, Mermaid, 2016) 영화를 통해서 다시 느끼게 되었다. 소재가 특이한 것도 아니고, - 비록 인어를 재현한 것은 최근에 있어서 생소하지만, 특별할 만한 것도 아니기에 - 사람과 인어의 사랑이라고 하면 영화적으로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그런 줄거리가 흥미를 크게 끌만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코미디 장르적 장면에서도 어디서 웃어야 할지 애매했었고, 영상미가 돋보이는 촬영기법이 쓰인 것도 아닌, 상상 그 정도의 컴퓨터 그래픽(CG)만 보인 것뿐인데, 현재 중국의 역대 흥행 탑(Top)을 장식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영화가 천만 관객 시대를 열면서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던 분위기와 흡사하다고나 할까? 영화가 감동과 재미를 넘어 더 이상 영감(靈感)을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되기보다는 무료한 일상의 심심풀이 땅콩과 같은 소일거리로 전락해 버린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니면, 국가적 자존심을 내세우기라도 하듯 포장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연휴나 특정한 날에 개봉하여 관객몰이를 한다는 것에는 개인적으로 그 작품에 대해선 평가절하하고 싶다.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관객의 유치에 목표를 두겠지만, 관객입장에서는 굳이 시일에 상관없이 좋은 작품을 선택하고자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좋은 영화는 흥행한다. 하지만 흥행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영화는 아니다. 반대로 좋은 영화임에도 흥행에 실패할 수 있다. 그 판단의 기준이 돈으로 평가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3.27.2016
낙오자들을 위한 데드풀
Deadpool, 2016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침대에서 상상 가능한 장면이 엿보이도록 선정적이고, 사람 머리가 잘리는 등 직설적인 폭력 장면이 담겨 있다.
일그러진 피부를 감추는 복장으로 사회의 냉대와 열등감을 피하려는 데드풀은 기존의 영웅물에 등장하는 히어로의 가면에서 느껴지는 진지함, 우월감과 사뭇 대조적이다.
예고편에서 보였던, 랩을 흥얼거리며 다소 촐랑대는 모습에서 가름할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석연치 않은 마음이 들었다.
만화에서는 어떤 히어로의 모습인지 모르지만, 영화에서 보여준 데드풀은 예전의 평범한 얼굴로 돌아가려는 복수의 화신이었다.
영화가 대리만족이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데드풀의 선정적이고 외설적인 모습들은, 현실에서 은밀히 즐기고 싶은 이들을 자극하는데, 저속하면서도 솔직하다.
죽음에 이르는 암세포대신 불사의 몸이 되었지만, 쭈글쭈글해진 피부는 사랑하는 여인 앞에 당당하게 나서지 못하도록 망설이게 만들었다. 현실의 외모지상주의에 따른 반향처럼.
하지만 결국엔 사랑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희망(?)을 안겨 주었다.
또한 현실적으로 영화가 히트하며 수익을 낳으니까, 자본주의적 색채가 드러나는 글들을 보면서 지극히 희화(喜話)하는 게 아닌가 하는 반감이 든다. - 과정이 어찌되든 결과적으로 돈을 벌었으면 됐다라는 듯한 -
일반인과 동일한 감정과 행동을 한다면 그는 영웅이 될 수 없음에도 동질감을 느낀다는 표현들이 그러하다.
데드풀의 탄생에는 절대 강자에 대한 반항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멸하지 않는 암적 존재같은 인간의 감춰진 본능 덩어리를 영웅으로 희석시켜 균형을 맞춘 것처럼 말이다.
일그러진 피부를 감추는 복장으로 사회의 냉대와 열등감을 피하려는 데드풀은 기존의 영웅물에 등장하는 히어로의 가면에서 느껴지는 진지함, 우월감과 사뭇 대조적이다.
예고편에서 보였던, 랩을 흥얼거리며 다소 촐랑대는 모습에서 가름할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석연치 않은 마음이 들었다.
만화에서는 어떤 히어로의 모습인지 모르지만, 영화에서 보여준 데드풀은 예전의 평범한 얼굴로 돌아가려는 복수의 화신이었다.
영화가 대리만족이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데드풀의 선정적이고 외설적인 모습들은, 현실에서 은밀히 즐기고 싶은 이들을 자극하는데, 저속하면서도 솔직하다.
죽음에 이르는 암세포대신 불사의 몸이 되었지만, 쭈글쭈글해진 피부는 사랑하는 여인 앞에 당당하게 나서지 못하도록 망설이게 만들었다. 현실의 외모지상주의에 따른 반향처럼.
하지만 결국엔 사랑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희망(?)을 안겨 주었다.
또한 현실적으로 영화가 히트하며 수익을 낳으니까, 자본주의적 색채가 드러나는 글들을 보면서 지극히 희화(喜話)하는 게 아닌가 하는 반감이 든다. - 과정이 어찌되든 결과적으로 돈을 벌었으면 됐다라는 듯한 -
일반인과 동일한 감정과 행동을 한다면 그는 영웅이 될 수 없음에도 동질감을 느낀다는 표현들이 그러하다.
데드풀의 탄생에는 절대 강자에 대한 반항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멸하지 않는 암적 존재같은 인간의 감춰진 본능 덩어리를 영웅으로 희석시켜 균형을 맞춘 것처럼 말이다.
3.16.2016
운동과 다이어트
운동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배제하고 생각해 본다.
비만과 병(病)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위하여 행하는 식이요법(Diet)과 운동을 하는데 있어, 매체에서 떠드는 말들은 왜 그렇게 장황하고,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많은지 의문이 들었었다. 그리고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초점이 맞춰 있기 보다는 평균적이고 통계적 대상에 더 중점을 두고 이야기들을 하는 것 같았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의식주가 변하고 그로인해 생활의 형태가 변화한다는 점을 감안해서 건강한 삶을 위한 방법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다. 그건 인간의 신체는 동물의 본능적 양태에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동물의 삶은 지능의 고하를 막론하고,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단순하다. 배고프면 먹을 것을 찾고, 배부르면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다가 졸리면 잔다. 인간의 지성은 변화무쌍하지만, 신체는 이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문명 생활이란 틀에 적응하려다보니 먹는 것, 활동하는 것, 자는 것 등을 규칙적으로 통제하는 것뿐이다.
우선, 먹는 것부터 이야기해보자.
건강을 위해 자연식을 해야 한다. 육식보다는 채식위주로 식사를 해야 한다. 칼로리를 염두하며 식사를 해야 한다. 등등 내게는 참 배부르고, 잘사는 사람들만 건강에 대해 말들을 하는구나할 정도의 이야기들로 들린다. 그런 말들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부질없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위생적으로 불량하지 않다면,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먹고 싶은 데로 배불리 먹어라. 단, 과식(過食)만은 하지 말라. 식후 디저트로 과일 등을 먹을 계획이면 식사는 조금 덜먹어야 맞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론 밥을 배불리 먹고 소화시킨다면서 과일을 찾지는 않는가?
또한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때가 되면 식사를 해야 하는 강박관념에 지배되고 있지는 않는가?
요점은 이것이다. 활동하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의 굶주림이나 포식이 아닌 한, 배부름은 살아있는 행복인 것이다. 그것을 위해 먹는 종류가 무엇이든, 얼마만큼 먹든, 그건 개개인의 량에 달려있다. 식사량이 개개인의 활동량과 신체적 특성에 따라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비만은 십중팔구 과식에서 비롯되지만, 특이하게 인류학상 신체적으로 그런 인자가 있는 것도 아닌가 싶다. 동물을 예로 들면 초식동물치고 뚱뚱하지 않는 동물이 없는데 사슴 등은 예외이듯이 말이다.
다음으로 운동이란 것은 달리 말하면 활동의 형태라고도 할 수 있다.
비등한 신체일지라도 생활방식에 따라 다른 활동량을 보인다면 식사량은 물론이요, 운동도 거기에 대응시켜야 한다. 또한 나이에 따른 신체의 변화는 무시 못 할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운동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람들과 동일시하면 안되는 게 운동의 올바른 방향이다. 개개인이 동경하는 육체미를 염두하며 생활과 별도로 운동을 한다면 수긍이 되기도 하지만, 그 또한 정도의 문제가 남는다.
운동의 종류와 방법을 굳이 말하는 것은 자유분방하게 움직이는 것을 어느 특정 목적에 부합되도록 틀에 맞추는 것과 같다. 다시 말해 운동은 신체를 움직이는 것이 주 목적이고, 어떤 동작에 맞추는 것은 부가적이라는 것이다.
매일 식사를 하듯이 운동도 - 신체를 움직이는 것 - 매일 해야 한다. 그것도 식사량에 비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땀이 나도록 움직인다면 몸은 더욱 단련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 세태를 꼬집어본다면, 여자들의 다이어트는 늘씬한 몸매를 위한 식사의 조절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고, 남자들은 20 ~ 30대의 보디빌더같은 신체를 만드는 것이 운동의 효과인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몸짱이라는 말처럼 말이다. 운동을 하다보면 몸짱이 되는 것이지, 몸짱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본말전도가 되는 듯 싶다. 한창 먹을 나이에 덜먹고, 다양한 움직임으로 운동해야할 때 지엽적인 동작으로 신체 활동에 제한을 하는 것 같아 안쓰럽다.
비만과 병(病)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위하여 행하는 식이요법(Diet)과 운동을 하는데 있어, 매체에서 떠드는 말들은 왜 그렇게 장황하고,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많은지 의문이 들었었다. 그리고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초점이 맞춰 있기 보다는 평균적이고 통계적 대상에 더 중점을 두고 이야기들을 하는 것 같았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의식주가 변하고 그로인해 생활의 형태가 변화한다는 점을 감안해서 건강한 삶을 위한 방법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다. 그건 인간의 신체는 동물의 본능적 양태에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동물의 삶은 지능의 고하를 막론하고,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단순하다. 배고프면 먹을 것을 찾고, 배부르면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다가 졸리면 잔다. 인간의 지성은 변화무쌍하지만, 신체는 이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문명 생활이란 틀에 적응하려다보니 먹는 것, 활동하는 것, 자는 것 등을 규칙적으로 통제하는 것뿐이다.
우선, 먹는 것부터 이야기해보자.
건강을 위해 자연식을 해야 한다. 육식보다는 채식위주로 식사를 해야 한다. 칼로리를 염두하며 식사를 해야 한다. 등등 내게는 참 배부르고, 잘사는 사람들만 건강에 대해 말들을 하는구나할 정도의 이야기들로 들린다. 그런 말들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부질없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위생적으로 불량하지 않다면,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먹고 싶은 데로 배불리 먹어라. 단, 과식(過食)만은 하지 말라. 식후 디저트로 과일 등을 먹을 계획이면 식사는 조금 덜먹어야 맞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론 밥을 배불리 먹고 소화시킨다면서 과일을 찾지는 않는가?
또한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때가 되면 식사를 해야 하는 강박관념에 지배되고 있지는 않는가?
요점은 이것이다. 활동하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의 굶주림이나 포식이 아닌 한, 배부름은 살아있는 행복인 것이다. 그것을 위해 먹는 종류가 무엇이든, 얼마만큼 먹든, 그건 개개인의 량에 달려있다. 식사량이 개개인의 활동량과 신체적 특성에 따라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비만은 십중팔구 과식에서 비롯되지만, 특이하게 인류학상 신체적으로 그런 인자가 있는 것도 아닌가 싶다. 동물을 예로 들면 초식동물치고 뚱뚱하지 않는 동물이 없는데 사슴 등은 예외이듯이 말이다.
다음으로 운동이란 것은 달리 말하면 활동의 형태라고도 할 수 있다.
비등한 신체일지라도 생활방식에 따라 다른 활동량을 보인다면 식사량은 물론이요, 운동도 거기에 대응시켜야 한다. 또한 나이에 따른 신체의 변화는 무시 못 할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운동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람들과 동일시하면 안되는 게 운동의 올바른 방향이다. 개개인이 동경하는 육체미를 염두하며 생활과 별도로 운동을 한다면 수긍이 되기도 하지만, 그 또한 정도의 문제가 남는다.
운동의 종류와 방법을 굳이 말하는 것은 자유분방하게 움직이는 것을 어느 특정 목적에 부합되도록 틀에 맞추는 것과 같다. 다시 말해 운동은 신체를 움직이는 것이 주 목적이고, 어떤 동작에 맞추는 것은 부가적이라는 것이다.
매일 식사를 하듯이 운동도 - 신체를 움직이는 것 - 매일 해야 한다. 그것도 식사량에 비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땀이 나도록 움직인다면 몸은 더욱 단련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 세태를 꼬집어본다면, 여자들의 다이어트는 늘씬한 몸매를 위한 식사의 조절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고, 남자들은 20 ~ 30대의 보디빌더같은 신체를 만드는 것이 운동의 효과인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몸짱이라는 말처럼 말이다. 운동을 하다보면 몸짱이 되는 것이지, 몸짱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본말전도가 되는 듯 싶다. 한창 먹을 나이에 덜먹고, 다양한 움직임으로 운동해야할 때 지엽적인 동작으로 신체 활동에 제한을 하는 것 같아 안쓰럽다.
2.27.2016
2.26.2016
수프(Soup)
1. 제 목 : 수프 ( Soup )
2. 주 제
1) 장르 : 현대 배경의 드라마.
2) 주제 : 수프에 담긴 그리움.
3) 전개 :
① 현재 도시의 양식당을 성년의 여주인공이 운영하고 있다.
② 과거 도시의 양식당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와 손녀 여주인공.
③ 과거 도심지로 가출하여 고생하는 여주인공.
④ 현재 도시의 양식당을 이어받은 여주인공.
4) 대상 : 전체 관람가
3. 기 획
지금의 현재는 각종 음식이 풍부하고 그 맛도 다양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느끼고 싶은 맛이 있다. 자주 먹는 것도 아니고, 보기 드문 음식도 아닌데 유독 끌렸던 맛이 있다. 즐겨 찾는 맛에 길들여지면서 정작 먹고 싶었던 그 음식을 잊어갈 때쯤 불현 듯 그 맛을 느끼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그건 아마도 그 음식에 담긴 고유의 맛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한 그리움의 흔적일 것이다. 음식을 맛있게 먹었던 사람은 그 식당에 대한 추억일 것이요,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그것을 통한 가족의 역사일 것이다.
4. 주요 인물
현재의 여주인공 (30) : 양식당 주인.
과거의 여주인공 (18) : 고등학교 졸업생.
과거의 여주인공 친구(18)
할아버지 (60) : 양식당 운영, 손녀인 여주인공을 보살핌.
장님 할머니 (60) : 할아버지를 짝사랑했던 손님.
청년 (30) : 장님 할머니 아들.
5. 줄거리
어릴 적에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여주인공은 양식당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에 의해 식당일을 도우면서 성장한다. 친구들과 스마트폰으로 최신 문명에 익숙해져 있는 여주인공은 고등학교 졸업 후 양식당을 이어받을 것에 불만이다. 사는 곳이 도시라 할지라도 시골 못지않은 풍경들과 어렸을 때부터 몸에 익힌 식당일에 싫증이 났기 때문이다. 고교를 졸업 후 도심으로 친구와 야반도주하였으나, 아르바이트일로 심신만 고달플 뿐이었다. 함께 가출했던 친구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이어서 할아버지의 입원 소식을 전한다. 할아버지의 사망으로 양식당을 이어받아 운영하게 되는 여주인공 앞에, 과거 할아버지를 짝사랑했었던 할머니가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식당을 들어와 수프를 주문한다. 예전의 맛과 같음을 느끼며 장님 할머니는 눈물을 흘린다. 장님 할머니로부터 할아버지가 여주인공을 기다리며 식당을 지킨 이야기를 듣게 되는 여주인공도 눈물로써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느낀다.
P.S. : 꿈결에 파노라마처럼 이야기가 떠올랐다.
대본 작업은 미정.
2. 주 제
1) 장르 : 현대 배경의 드라마.
2) 주제 : 수프에 담긴 그리움.
3) 전개 :
① 현재 도시의 양식당을 성년의 여주인공이 운영하고 있다.
② 과거 도시의 양식당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와 손녀 여주인공.
③ 과거 도심지로 가출하여 고생하는 여주인공.
④ 현재 도시의 양식당을 이어받은 여주인공.
4) 대상 : 전체 관람가
3. 기 획
지금의 현재는 각종 음식이 풍부하고 그 맛도 다양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느끼고 싶은 맛이 있다. 자주 먹는 것도 아니고, 보기 드문 음식도 아닌데 유독 끌렸던 맛이 있다. 즐겨 찾는 맛에 길들여지면서 정작 먹고 싶었던 그 음식을 잊어갈 때쯤 불현 듯 그 맛을 느끼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그건 아마도 그 음식에 담긴 고유의 맛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한 그리움의 흔적일 것이다. 음식을 맛있게 먹었던 사람은 그 식당에 대한 추억일 것이요,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그것을 통한 가족의 역사일 것이다.
4. 주요 인물
현재의 여주인공 (30) : 양식당 주인.
과거의 여주인공 (18) : 고등학교 졸업생.
과거의 여주인공 친구(18)
할아버지 (60) : 양식당 운영, 손녀인 여주인공을 보살핌.
장님 할머니 (60) : 할아버지를 짝사랑했던 손님.
청년 (30) : 장님 할머니 아들.
5. 줄거리
어릴 적에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여주인공은 양식당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에 의해 식당일을 도우면서 성장한다. 친구들과 스마트폰으로 최신 문명에 익숙해져 있는 여주인공은 고등학교 졸업 후 양식당을 이어받을 것에 불만이다. 사는 곳이 도시라 할지라도 시골 못지않은 풍경들과 어렸을 때부터 몸에 익힌 식당일에 싫증이 났기 때문이다. 고교를 졸업 후 도심으로 친구와 야반도주하였으나, 아르바이트일로 심신만 고달플 뿐이었다. 함께 가출했던 친구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이어서 할아버지의 입원 소식을 전한다. 할아버지의 사망으로 양식당을 이어받아 운영하게 되는 여주인공 앞에, 과거 할아버지를 짝사랑했었던 할머니가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식당을 들어와 수프를 주문한다. 예전의 맛과 같음을 느끼며 장님 할머니는 눈물을 흘린다. 장님 할머니로부터 할아버지가 여주인공을 기다리며 식당을 지킨 이야기를 듣게 되는 여주인공도 눈물로써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느낀다.
P.S. : 꿈결에 파노라마처럼 이야기가 떠올랐다.
대본 작업은 미정.
2.2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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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016
1.20.2016
1.19.2016
1.18.2016
1.17.2016
1.16.2016
1.15.2016
최고라는 거짓말
어느 부문에 관하여 평가를 했을 때 다른 무엇보다 좋거나 낫다는 의미로 '최고', '가장' 혹은 ‘으뜸’ 이라는 표현을 한다.
그 말을 함으로써 무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꼴이 되지 않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첫째로 충분할 정도의 여타 것과 비교 분석이 이루어 졌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평가할 범위의 방대함을 간과한 채 또는 객관적 견해로써 냉철한 판단에 의하지 않고, 단순히 자신의 호불호에 의하여 쉽게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둘째는 시간적 관점에서 그 말은 내뱉음과 동시에 과거가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과거와 현재까지의 비교 우위를 근거로 한 말이지 미래까지 포함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최고라고 지칭한 그것보다 더 뛰어난 것이 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으며 만약, 더 나은 것이 생겼을 땐 이미 지칭한 것은 과거의 산물로서 최고가 아니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고의 위치가 달라진다면, 그건 최고가 아닌 것이다. 또 다른 최고를 알지 못한 하나의 자리일 뿐이다. 그야말로 전무후무(前無後無)한 것이 최고라는 명칭을 얻게 되겠지만, 미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최고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된다.
부언(附言)
목표를 지향할 때 최고란 선택은 없는 것인가? 그 결과는 시간이 판단해 줄 것이며, 노력하는 이는 단지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겠는가! -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으로 말이다.
최고가 시간적 단절에서 말하는 것이라면 최선은 시간의 지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인터넷 서핑 중 너무나도 흔해빠진 최고가 난무하는 것에 개탄하며...
1.14.2016
1.13.2016
KBS N 공모전 비판
제2회
이번 공모전에 접수된 기획안을 대상으로 1차 전문가 심사를 진행한 결과, 아쉽게도 공모주제로 안내드렸던 ‘KBS N 채널에 편성 가능한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독창성, 경쟁력, 지속성 등의 측면을 충족 시킬만한 기획안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차 심사를 통과한 기획안이 없었으며 부득이하게 대국민 투표가 진행되지 못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차 심사위원 : KBS 예능국 PD 3명 및 KBS 콘텐츠창의센터 PD 1명, KBS N 임직원 7명 등, 총 11명)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참여에도 불구하고 제2회
아울러, 이번 공모전에 응모해 주신 모든 분들의 개인정보와 기획안은 안전하게 파기되며 제출하신 아이디어가 유출되거나 무단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됩니다.
2015년 12월 10일
1차 심사 결과에 대한 추가 안내
[KBS N 대국민 프로그램 기획안 공모전] 1차 심사 결과에 관련해 최대한 자세하고 투명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 공모전의 전체 응모작은 작년 6,000여건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인 약 2,600여건이었으며 1차 심사 진행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KBS N 내부의 프로그램 제작관련 부서를 비롯해 성별/연령별 안배가 된 총 19명의 직원이 3개팀으로 나뉘어 모든 기획안을 검토한 후 서로 팀을 바꾸어 기획안을 크로스심사 해 총 89편의 후보작을 가려냈습니다.
이후 89편의 기획안을 대상으로 심층 심사가 진행되었으며, 심층 심사결과 심사위원 전원이 KBS N에 편성할만한 예능 프로그램 기획안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심층 심사위원은 KBS 본사 예능국 PD 3명 및 콘텐츠창의센터 PD 1명, KBS N 임원 3명 및 광고영업국장, 편성국장대행, 편성제작팀장, 제작 PD 등 총 11명 / 2014년과 심사방식 동일)
‘TV를 바꿀 1억 원의 아이디어를 찾습니다’라는 공모전 슬로건의 취지에서 볼 수 있듯이 타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KBS N의 정규 예능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었을 경우 상당한 경쟁력과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획안인지 여부가 내부적인 판단 기준이었습니다.
제출하신 기획안에 대한 지적재산권 등에 대한 우려는 저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획안 전체를 금일 중(12/11) 안전하게 파기하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제출하신 기획안의 활용이나 유출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나 만약 그러한 경우 발생시 KBS N이 모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저희 KBS N은 이번에 국민투표 대상작이 없는 아쉬운 상황들을 감안하여, 고심 끝에 내년 상반기 중 (5월 예정) 추가 공모전을 재실시하는 방안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방송사가 갖는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넓은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참여와 관심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15년 12월 11일
KBS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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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쯤 TV를 버린 이후 우리나라 방송에서 어떤 것들이 보여 지는지 알지도 못하고, 방송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다시피 하던 참에 KBS에서 예능 관련 기획안을 공모한다는 공고를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게 되었다.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은 10분 이상 본 적이 없지만 - 채널 바꾸기 바빴다. - 이런류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났었다.
그래서 방송국 기획안 양식에 청사진을 담아 보내고, 기다린 결과가 위 전문이다. 고심 고심하며 작성했든, 재미삼아 보냈든 공모에 참여한 응시자들은 위 결과에 나와 같이 순응하지 못했을 것이다.
방송국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심사위원들이 판단했으니 어련하겠나! 하고 감수하려니 불쑥 배신감이 밀려왔다.
정작 국민들이 방송에 거는 기대에 맞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할 방송국 전문가들이 아이디어가 부족해서 국민을 상대로 공모전을 해놓고,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단 말인가? 현재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보다 뛰어난 기획안을 기대했다면 심사위원들은 오히려 반성해야 할 것이다.
방송국 프로그램 제작 현실을 모르는 응모자들이 각자의 이상에 따라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그것을 현실에 맞게 재조립하고 재창조하는 것이 현직 전문가들이 해야 할 일 아닌가? - 산해재료(山海材料)를 구해 주었더니, 흙 때 묻어 더럽다며 투정하는 요리사와 다를 바 없으며, 오히려 맛있게 음식을 조리해 오면, 빈 접시에 담아 상만 차리려는 요리 전문가와 매 한가지다.
방송에 합당한 것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방송을 쉴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그리고 지적재산권 운운하며 접수된 응모작들은 폐기한다고 하지만, 그건 무의미한 말이다. 채택한 기획안은 없어도 이미 응모작은 전부 검토해 보았지 않은가 말이다.
영화가 개봉하면 '기억하지 않을 테니까, 그냥 한 번 봅시다.'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응모했던 사람들의 수많은 아이디어를 그렇게 쉽게 파기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시청률 10%대에서 얼마만큼 기대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적 호응을 끌어 올리려 의도한 이벤트답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차피 보는 것은 국민이니 그 위에 군림하려는 듯한 인상은 남기지 않기를 두 손 모아 바라 마지않는다.
1.12.2016
1.11.2016
1.1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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