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2023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취득


응시 기간 : 1년 9개월 (2021.9. ~ 2023.6.) , 총 11회

응시료 : 22,000 × 11 = 242,000

일일 2시간 남짓, 기출 문제 해설을 중심으로 독학함. 될 듯 될 듯하면서 2급 달성이 안됐었다.

성취의 기쁨을 누리기엔 너무 긴 시간에 지친다. 그래도 자화자찬하며 격려해 본다.

11.18.2022

영어 합격점 취득

 



응시 이력 : 토익 11회, 지텔프 5회.
응시 기간 : 16개월
응시 비용 : 토익 48,000 x 11 = 528,000, 지텔프 66,000 x 5 = 330,000 (합 858,000)

이전에도 드문드문 하긴 했어도 본격적인 준비는 2021. 07월부터이다. 
50 중반에 접어드는 만년에,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시대의 흐름에 억지로 맞추며 체계 없이 매진하였고, 계속되는 좌절감을 맛보아야 했다.
무모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어도 합격의 열망은 뜨거웠고, 가슴이 고동치는 매 순간은 목표를 향해 일보 전진하고 있었다.
기쁨에 취해 있을 수 만은 없다. 다음 단계가 저만치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10.30.2021

운명 VS 자유의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순풍에 돛단 듯, 기다리지 않고 지나게 되는 횡단보도 신호등이 녹색불로 바뀌는 타이밍처럼 순조롭게 흐르는 일상사에 단지. 운이 좋았다고 치부하기보다는 무엇이 나를 이끄는 것 같은 운명임을 느낄 때가 있다. 그것이 자유의지에 따른 철저한 계산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문제는 자유의지로 운명의 흐름에 역행할 때 생긴다. 결과가 운명이 정한 것이든, 자유의지로 생긴 또 다른 운명이든 그 과정에는 이전에 없었던 용기와 각오가 필요하다.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과거의 경험들은 그 결정을 더욱 쉽고 빠르게 해 준다. 이전에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을수록 결정하는 데 망설임을 줄여준다. 그 결과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몫이기에 후회가 남는 선택은 최소화해야 한다.

3.07.2021

청소 중

 지금 나는 청소를 하고 있다.

더러워진 곳을 깨끗이 하고, 너저분한 물건들은 보기 좋게 정리정돈 한다.

쓰레기는 분리수거된 대로 묶어 버린다.

어수선하고 잡념에 사로잡힌 마음이 그로 인해 평정심을 갖길 바라면서...

어느 곳, 무엇에 쓰임을 마친 쓰레기는 제 역할을 다했겠지만, 나는 아직 쓸모를 다하지 못하였

다는 생각에 마음 한가득 채움을 얻기 위해 열심히 쓰레기를 비운다.

👉 📸 some days

9.25.2020

방향상실

 지금 나는 자면서 꿈을 꾸고 있다.

맨살을 꼬집어 보지는 않았지만 느낄 수는 있다.

번잡한 도심의 거리에서 버스를 기다리려고 하는데, 정류장이 어딘지, 몇 번 버스를 타고 어디를 가려는지 스스로 알 수 없다.

도로의 구획은 낯설지 않다는 건 확실하다. 언젠가 또 다른 꿈에서 봤다는 익숙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길을 재촉하는 사람들, 분주하게 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을 보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틈에 끼어 보려는데 도무지 목적지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버스는 늘 일정한 경로를 주행하기에 번호만 기억하고 있는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도무지 그 버스의 번호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기억의 기억을 더듬어 겨우 떠오른 버스는 아주 먼 과거의 집으로 가는 버스라는 걸 깨달았다. 거기엔 아무도 없다는 허탈감에 잠시 침울해지려는 순간, 버스보다는 지하철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의 지하철 전 노선이 그려진 이미지가 눈앞에 펼쳐졌지만 몇 번 노선을 어느 역에서 타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는 것을 느껴야 했다.

지나가던 어느 꼬마가 가까이에 지하철역이 있음을 알려주었다. 고맙다고 말하려는데 벌써 알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의 말을 삼켰다. 타는 곳이 어디든 목적지만이라도 알고 있으면 돌고 돌아서라도 갈 수 있을 텐데, 지나치던 역은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 어디서 내려야 할지 몰랐다. 망막함 속에 멍하니 있다가 잠에서 깨었고 몇 분을 혼돈 속에 있어야 했다.

여기가 어디지? 지금 나는 누구지? 무엇을 하려고 하던 참이지?

집안 물건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현실을 깨달아 갔다. 지금의 처지가 꿈에서 재현되었다고 느끼면서 어떤 허무함이 밀려왔다.

9.20.2020

랜섬웨어에 당하다

확장자 sm9u5인 Magniber라는 랜섬웨어(Ransomware)이다.

사연인 즉, 휴대폰 LG G3를 카메라와 음악 mp3 저장용 기계로만 활용하고 있었는데, 배터리 수명이 다 되었는지 usb 충전을 하려니 [펌웨어 업데이트 중...]라는 화면이 뜨면서 벽돌폰이 되는 것이다. 어차피 인터넷이 안되니 업데이트는 안될 것이기에 배터리를 분리하고 재연결하여 충전을 하였고, PC에 펌웨어를 받아 휴대폰을 업데이트해보려는 순진한 생각을 했다.

주로 사용하는 Google을 검색하여 별다른 의심도 없이 [펌웨어 다운로드]라는 문구가 뜨는 사이트를 방문하였다.

방문 사이트

사이트 문서

다운로드를 클릭하여 (이름).zip 파일을 다운로드하였고, 압축 파일을 풀어보니 (이름).js 파일이 있었다. 평소 같으면 뭔가 이상한 느낌이라도 들었을 터인데, 펌웨어가 설치 되는 현상도 없이 컴퓨터가 느려진다고 느끼는 순간 깨달았다. 황급히 인터넷 모뎀선을 뽑고 컴퓨터를 껐다. 방심은 순간이었고 피해는 멘탈 붕괴를 일으켰다. 그나마 절망에 빠지지 않은 것은 2년 전에 랜섬웨어에 당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개인 파일은 외장 하드디스크에 백업해 두었다는 것이다. 웹서핑 자료 상당 부분이 당했을 것이라고 짐작하면서 수습을 생각했다.

랜섬웨어 readme 파일

운영체제 설치 드라이브, 자료별로 드라이브를 따로 관리하고 있었기에, 포맷하고 윈도우를 설치하여 자료를 검토해 보았다.
이틀 동안 복구에 매달렸고, 내 것도 아니면서 내 것처럼 애지중지하는 동영상, 음악, 이미지들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넷을 헤매며 하나하나 모으던 정성 때문인지 간단히 삭제해 버리지 못하는 미련이 도리어 안쓰럽다.

참고: 안랩 ASEC 분석팀의 관련 랜섬웨어 설명 - https://asec.ahnlab.com/1226 

12.06.2019

신의 배려

신은 행복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고통을 먼저 준다.

신은 바라는 것을 이루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바랐던 것을 이루게 해준다.

신은 많은 것을 이루게 해주지는 않으나 모든 것을 이루게 해준다.

신은 그의 존재를 강요하지는 않으나 부정할 수 없게 만든다.


인간은 가치의 경중을 구분하지만 신에게는 가치란 개념이 없다.

11.01.2019

구글 로그인 오류

인터넷 주로 이용 사이트를 Naver에서 Google로 옮긴 지 6여 년이 되어간다.
구글로 오기 전에 네이버에서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던 증상이 구글에서 나타났다.
보안 상의 이유로 2단계 인증이라는 로그인 과정을 거치면서 생기는 문제일 것이라고 짐작되지만, 네이버에서 겪었던 불쾌한 과거의 경험이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기존에 사용하던 컴퓨터를 교체하며 2대로 늘리고,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의 모뎀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끄며 절전하니까 생긴 현상이다. - 컴퓨터 시작 시 IP가 유동적으로 바뀌는 것이 원인이 아닌가 짐작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주로 사용하지 않는 다른 컴퓨터에서 로그인이 문제가 된다는 것에는 납득하기 어렵다. 복구 이메일로 사용하는 다음(Daum)사이트에서는 거칠 것이 없는데 말이다.




구글의 사용자 설정에 주의에 기울이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 복잡한 것보다 손쉽게 이용하면 그것으로 만족했던 - 휴대 전화를 통한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지 못한 것도 이러한 귀찮음을 유발한 것 같다.
또다시, 인터넷에 내가 관리하는 공간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을 옮겨야 하는지 갈등이 생기면서,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져본다.

2.03.2019

부기(浮氣)


한밤중, 머리에서 어깨까지 무지하게 가렵더니 다음날 얼굴이 띵띵 붓고 두드러기가 생겼었다.
식초, 베이킹소다, 소금을 섞어 몸을 적시니 가려움과 두드러기는 진정되었는데 얼굴 부기는 남아있다. 기타 특이한 증상이 없기에 더 두고 보기로 한다.
난생처음 겪어보는 증상이다. 눈 수술한 것처럼 혹은 코뼈 부러진 것처럼 보인다.

추정되는 원인들

1) 증상이 있던 날 주중에 흰머리 100여 개 뽑음.
    - 간지러운 자극 발생.
2) 평소 안 마시던 술(캔맥주 355ml)을 하루 두 캔씩 거의 일주일간 마시고 있었음.
    주 안주는 오징어 젓갈.
    - 안면 홍조와 술기운을 느낌. => 신장 기능 이상 및 체내 삼투압 조절 실패 예상.
3) 사는 집 위층의 층간소음에 한 달 이상 신경 쓰이고 있었음.
    생활상의 자연스러운 소음이 아니라 의도된 충격음 같은 것임.
   -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된 것 같음

위 원인들의 복합적인 결과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