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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라는 거짓말
어느 부문에 관하여 평가를 했을 때 다른 무엇보다 좋거나 낫다는 의미로 '최고', '가장' 혹은 ‘으뜸’ 이라는 표현을 한다.
그 말을 함으로써 무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꼴이 되지 않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첫째로 충분할 정도의 여타 것과 비교 분석이 이루어 졌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평가할 범위의 방대함을 간과한 채 또는 객관적 견해로써 냉철한 판단에 의하지 않고, 단순히 자신의 호불호에 의하여 쉽게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둘째는 시간적 관점에서 그 말은 내뱉음과 동시에 과거가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과거와 현재까지의 비교 우위를 근거로 한 말이지 미래까지 포함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최고라고 지칭한 그것보다 더 뛰어난 것이 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으며 만약, 더 나은 것이 생겼을 땐 이미 지칭한 것은 과거의 산물로서 최고가 아니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고의 위치가 달라진다면, 그건 최고가 아닌 것이다. 또 다른 최고를 알지 못한 하나의 자리일 뿐이다. 그야말로 전무후무(前無後無)한 것이 최고라는 명칭을 얻게 되겠지만, 미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최고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된다.
부언(附言)
목표를 지향할 때 최고란 선택은 없는 것인가? 그 결과는 시간이 판단해 줄 것이며, 노력하는 이는 단지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겠는가! -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으로 말이다.
최고가 시간적 단절에서 말하는 것이라면 최선은 시간의 지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인터넷 서핑 중 너무나도 흔해빠진 최고가 난무하는 것에 개탄하며...
1.14.2016
1.13.2016
KBS N 공모전 비판
제2회
이번 공모전에 접수된 기획안을 대상으로 1차 전문가 심사를 진행한 결과, 아쉽게도 공모주제로 안내드렸던 ‘KBS N 채널에 편성 가능한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독창성, 경쟁력, 지속성 등의 측면을 충족 시킬만한 기획안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차 심사를 통과한 기획안이 없었으며 부득이하게 대국민 투표가 진행되지 못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차 심사위원 : KBS 예능국 PD 3명 및 KBS 콘텐츠창의센터 PD 1명, KBS N 임직원 7명 등, 총 11명)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참여에도 불구하고 제2회
아울러, 이번 공모전에 응모해 주신 모든 분들의 개인정보와 기획안은 안전하게 파기되며 제출하신 아이디어가 유출되거나 무단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됩니다.
2015년 12월 10일
1차 심사 결과에 대한 추가 안내
[KBS N 대국민 프로그램 기획안 공모전] 1차 심사 결과에 관련해 최대한 자세하고 투명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 공모전의 전체 응모작은 작년 6,000여건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인 약 2,600여건이었으며 1차 심사 진행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KBS N 내부의 프로그램 제작관련 부서를 비롯해 성별/연령별 안배가 된 총 19명의 직원이 3개팀으로 나뉘어 모든 기획안을 검토한 후 서로 팀을 바꾸어 기획안을 크로스심사 해 총 89편의 후보작을 가려냈습니다.
이후 89편의 기획안을 대상으로 심층 심사가 진행되었으며, 심층 심사결과 심사위원 전원이 KBS N에 편성할만한 예능 프로그램 기획안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심층 심사위원은 KBS 본사 예능국 PD 3명 및 콘텐츠창의센터 PD 1명, KBS N 임원 3명 및 광고영업국장, 편성국장대행, 편성제작팀장, 제작 PD 등 총 11명 / 2014년과 심사방식 동일)
‘TV를 바꿀 1억 원의 아이디어를 찾습니다’라는 공모전 슬로건의 취지에서 볼 수 있듯이 타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KBS N의 정규 예능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었을 경우 상당한 경쟁력과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획안인지 여부가 내부적인 판단 기준이었습니다.
제출하신 기획안에 대한 지적재산권 등에 대한 우려는 저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획안 전체를 금일 중(12/11) 안전하게 파기하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제출하신 기획안의 활용이나 유출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나 만약 그러한 경우 발생시 KBS N이 모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저희 KBS N은 이번에 국민투표 대상작이 없는 아쉬운 상황들을 감안하여, 고심 끝에 내년 상반기 중 (5월 예정) 추가 공모전을 재실시하는 방안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방송사가 갖는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넓은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참여와 관심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15년 12월 11일
KBS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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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쯤 TV를 버린 이후 우리나라 방송에서 어떤 것들이 보여 지는지 알지도 못하고, 방송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다시피 하던 참에 KBS에서 예능 관련 기획안을 공모한다는 공고를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게 되었다.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은 10분 이상 본 적이 없지만 - 채널 바꾸기 바빴다. - 이런류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났었다.
그래서 방송국 기획안 양식에 청사진을 담아 보내고, 기다린 결과가 위 전문이다. 고심 고심하며 작성했든, 재미삼아 보냈든 공모에 참여한 응시자들은 위 결과에 나와 같이 순응하지 못했을 것이다.
방송국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심사위원들이 판단했으니 어련하겠나! 하고 감수하려니 불쑥 배신감이 밀려왔다.
정작 국민들이 방송에 거는 기대에 맞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할 방송국 전문가들이 아이디어가 부족해서 국민을 상대로 공모전을 해놓고,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단 말인가? 현재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보다 뛰어난 기획안을 기대했다면 심사위원들은 오히려 반성해야 할 것이다.
방송국 프로그램 제작 현실을 모르는 응모자들이 각자의 이상에 따라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그것을 현실에 맞게 재조립하고 재창조하는 것이 현직 전문가들이 해야 할 일 아닌가? - 산해재료(山海材料)를 구해 주었더니, 흙 때 묻어 더럽다며 투정하는 요리사와 다를 바 없으며, 오히려 맛있게 음식을 조리해 오면, 빈 접시에 담아 상만 차리려는 요리 전문가와 매 한가지다.
방송에 합당한 것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방송을 쉴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그리고 지적재산권 운운하며 접수된 응모작들은 폐기한다고 하지만, 그건 무의미한 말이다. 채택한 기획안은 없어도 이미 응모작은 전부 검토해 보았지 않은가 말이다.
영화가 개봉하면 '기억하지 않을 테니까, 그냥 한 번 봅시다.'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응모했던 사람들의 수많은 아이디어를 그렇게 쉽게 파기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시청률 10%대에서 얼마만큼 기대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적 호응을 끌어 올리려 의도한 이벤트답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차피 보는 것은 국민이니 그 위에 군림하려는 듯한 인상은 남기지 않기를 두 손 모아 바라 마지않는다.
1.1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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