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019

부기(浮氣)


한밤중, 머리에서 어깨까지 무지하게 가렵더니 다음날 얼굴이 띵띵 붓고 두드러기가 생겼었다.
식초, 베이킹소다, 소금을 섞어 몸을 적시니 가려움과 두드러기는 진정되었는데 얼굴 부기는 남아있다. 기타 특이한 증상이 없기에 더 두고 보기로 한다.
난생처음 겪어보는 증상이다. 눈 수술한 것처럼 혹은 코뼈 부러진 것처럼 보인다.

추정되는 원인들

1) 증상이 있던 날 주중에 흰머리 100여 개 뽑음.
    - 간지러운 자극 발생.
2) 평소 안 마시던 술(캔맥주 355ml)을 하루 두 캔씩 거의 일주일간 마시고 있었음.
    주 안주는 오징어 젓갈.
    - 안면 홍조와 술기운을 느낌. => 신장 기능 이상 및 체내 삼투압 조절 실패 예상.
3) 사는 집 위층의 층간소음에 한 달 이상 신경 쓰이고 있었음.
    생활상의 자연스러운 소음이 아니라 의도된 충격음 같은 것임.
   -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된 것 같음

위 원인들의 복합적인 결과가 아닌가 싶다.

8.20.2018

눈물이 나려 한 날

20180819일 일요일.
무더위가 심했던 여름 날씨가, 가만히 걸으면 땀은 나지 않을 정도가 되어 가고 있다.
오전 10시가 가까워 올 즈음. 하루의 일과처럼 동네 한 바퀴를 산책하고 있다. 단독주택이 계획된 것처럼 잘 세워진 동네의 길거리는 언제나처럼 인적이 드물다. 또한 건물마다 나 있는 창문에서는 사람이 있을 법한 소리는 새어나오지 않고 있다. 건물너머 도로에서 버스가 지나는 소리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지 오래다. 저만치 한둘 사람의 모습과 자동차 시동 소리가 들리기는 하지만 왠지 혼자만 걷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순간, 시원한 바람이 어깨를 스치면서 스산한 기분을 일으킴과 동시에 가슴 저 밑에서 울컥하는 무엇인가가 솟아올랐다.
선글라스 낀 눈에 보이는 하늘은 하얀 구름이 흩뿌려져 있는 듯해도 분명, 태양은 밝게 빛나고 있다. 무엇일까? 왜 일까? 이 동네에서의 생활이 8년을 넘어가고 있다고는 해도 특별히 정이든 것도 아닌데늦깎이 수험생을 핑계로 마음 속 초야(草野)에 묻혀 진척이 의심되는 만학의 길을 가면서, 안하무인(眼下無人)격인 집주인의 심사(心思)를 거슬러, 뜻하지 않은 이사(移徙)의 결정을 하게 만들었다는 후회는 없는데. 다만 지천명(知天命)을 넘겨버린 세월에 남들만큼의 경제적 수준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뿐인데. 힘을 잃어가는 근육처럼 마음마저 약해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그간의 산전수전(山戰水戰)에 비하면 별다를 것도 없는데. 마음이 한없이 작아지는 경험을 하는 순간이었다.
이루어 놓은 것은 높지 않아도 올라가려하는 의지는 사그라지지 말자고. 굳이 철학적 고민은 접어 두자고, 억지 억지로 마음을 추스른다.
그리운 이의 부드러운 포옹이 무엇보다 아쉬운 날이다.

12.27.2017

서바이벌(Survival)

1. 제 목 - 서바이벌 (Survival)


2. 주 제

1) 장르  : SF, 판타지, 액션
2) 주제  : 생존을 위한 투쟁과 화합
3) 대상  : 15세 이상


3. 기 획
목표를 향한 길에는 그것이 유일무이한 것이 아닌 한 언제나 누군가와 대립이 따른다. 그 와중에 조력자가 있을 수 있고 협력도 하게 된다.
        그러면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서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이 어쩌면 목표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목표는 또 다른 목표를 위한 과정의 연속선상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4. 주요설정
   
   제 각각 무술과 병기를 연마한 무술인들.
   외계인의 조작에 의해 변신한 로봇과 괴물의 형상들.
 

5. 줄거리

1막. 제51회 전국무술대회가 개최 예정인 가운데 각 지역의 무술인들의 알력이 인다.
2막. 무술대회가 열리는 중에 광장으로 거대한 운석이 떨어지고, 하늘에서 UFO가 떨어진다.
3막. 외계인에 의해 변신한 로봇과 괴물들이 지구를 파괴하자 무술인들이 맞선다. 지구를 파괴하려는 악한 외계인에 맞서는 부상당한 선한 외계인의 대립이 있다.
4막. 로봇과 괴물들의 본 모습이 인간임이 밝혀지고, 무술인들은 합심하여 선한 외계인을 도와 악한 외계인을 추방한다.


* 대본 작업 (미정)
* 기획하면서 되새겨보니 드래곤볼과 스트리트 파이터를 짬뽕한 느낌이다.

12.18.2017

보석의 가치


대중적 희소성을 무의미하게 생각하고, 환금(換金)의 가능성을 배제한 채 개인 소장만 한다면 진짜와 가짜의 차이와 그 가치는 무엇일까?

7.30.2017

헤라 : 인큐베이터

1. 제 목

헤라 : 인큐베이터 (Hera : Incubator)


2. 주 제

 1) 장르 : 미래 과학 사회 배경의 드라마, SF
 2) 주제 : 인류의 생존 위기와 그에 대한 대처 물색
 3) 전개 : ① 접촉성 바이러스에 의한 신체 접촉을 금지당하는 인류
             ② 섹스, 임신, 출산을 주목적으로 제조된 인조인간 헤라
             ③ 출생아를 전멸시키려는 헤라의 반란
             ④ 본능적인 생존 방식에 눈을 뜨는 인류
 4) 대상 : 청소년관람불가


3. 기 획

성(性)에 개방적이든, 폐쇄적이든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터부시되는 것은 존재한다. 그것이 유희적 행위가 아닌 생존을 위한 의무일 때에는 더욱 그러하다. 과연 인류는 인간답게 생존해 가고 있는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하면, 과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있음에도 회의를 떨쳐버릴 수 없을 것이다. 아마도 그런 상실감이 과학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학의 성장을 통한 오만은 자멸을 초래하는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인류의 영속적 생존이 보장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을 던지고 싶다.


4. 주요인물

헤라(Hera) : 정부에서 인간의 출산을 위해 제작된 여자 인조인간, 결혼한 가정에 파견되어 뱃속에서 태아를 수정한 상태로 부부와 같이 생활하면서 인간적 감성을 교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5. 줄거리

“등장하는 국가, 지역은 실제 국가, 지역과 무관하며 작품의 창작에 이용된 것뿐임.”

2050년 북한, 핵융합 실험실에서 방사능 누출 사고가 나고, 실험실 내에 모기 서 너 마리가 방사능에 노출되어 변이가 발생한다. 모기는 실험실을 빠져나와 인근에 관광 온 관광객 중 한 외국인 남성의 피를 빨면서 방사능 물질을 주입하게 된다. 이 외국인 남성은 북한을 떠나 태국으로 가게 되고, 그 곳의 윤락에 젖어 HIV바이러스 보균자인 여성과 의도하지 않은 성관계를 하게 된다. 남성이 본국으로 돌아 간 후, 이 남성과 성관계를 한 HIV바이러스 보균자인 태국 여성과 접촉한 사람들의 신체에 변화가 생긴다. 신체 접촉만으로 비정상적인 피부 반응이 나타난다. 이후 이 접촉성 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와 결합하여 기침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사람들의 피부를 괴사시킨다. 국가 경계를 너머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국제 연합을 형성하여 대책마련을 강구한다.
2060년. 공기를 통한 전염은 막았지만, 인간끼리의 신체 접촉은 금지되었다.
2065년 서울,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 사람들은 신체를 최대한 가리고 다닌다.
한 쌍의 남녀가 성관계를 한다. 곧이어 정부 사람들이 여자를 데려간다. 실험실에서 여자의 배를 관찰하며 수정 상태를 확인한다. 여자의 배 부위를 몸에서 분리해 낸다. 인조인간인 여자가 발작을 하며 회로가 폭발을 한다.
2070년 서울 가정집. 한 쌍의 부부와 인조인간 헤라가 함께 생활한다.
헤라의 배는 임신 8개월쯤으로 불러 있다. 부부는 신체 접촉을 자제하면서 헤라의 배를 통해 태아와 교감을 나눈다. 헤라가 출산을 하는 날. 헤라는 프로그램이 꺼진 상태로 보관 창고로 이송되고, 헤라의 배에서 분리된 태반에서 태아가 출생하여 부부와 신체 접촉이 가능한 상태로 갓난아기가 인계 된다. 담당 의사가 마주한 부부에게 인공 수정의 실패과정과 인조인간 헤라를 탄생시킨 배경, 그리고 차세대 인류를 위한 유전자 조작을 통한 출생아 선정 등을 설명하고, 신체 접촉이 가능하게 된 신인류의 출생을 축하한다.
한편, 보관 창고에 보관 중이던 헤라의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상실한 태아에 대한 애착과 초기 헤라 모델이 무분별하게 파괴된 모습, 대기 중인 헤라들의 암울한 형색에서 분노를 느낀 헤라는, 가동이 중지된 다른 헤라들을 깨워 인류에 대한 반격을 한다. 
- 이하 생략 -

“등장하는 국가, 지역은 실제 국가, 지역과 무관하며 작품의 창작에 이용된 것뿐임.”

* 대본 작업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