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2021

운명 VS 자유의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순풍에 돛단 듯, 기다리지 않고 지나게 되는 횡단보도 신호등이 녹색불로 바뀌는 타이밍처럼 순조롭게 흐르는 일상사에 단지. 운이 좋았다고 치부하기보다는 무엇이 나를 이끄는 것 같은 운명임을 느낄 때가 있다. 그것이 자유의지에 따른 철저한 계산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문제는 자유의지로 운명의 흐름에 역행할 때 생긴다. 결과가 운명이 정한 것이든, 자유의지로 생긴 또 다른 운명이든 그 과정에는 이전에 없었던 용기와 각오가 필요하다.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과거의 경험들은 그 결정을 더욱 쉽고 빠르게 해 준다. 이전에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을수록 결정하는 데 망설임을 줄여준다. 그 결과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몫이기에 후회가 남는 선택은 최소화해야 한다.

3.07.2021

청소 중

 지금 나는 청소를 하고 있다.

더러워진 곳을 깨끗이 하고, 너저분한 물건들은 보기 좋게 정리정돈 한다.

쓰레기는 분리수거된 대로 묶어 버린다.

어수선하고 잡념에 사로잡힌 마음이 그로 인해 평정심을 갖길 바라면서...

어느 곳, 무엇에 쓰임을 마친 쓰레기는 제 역할을 다했겠지만, 나는 아직 쓸모를 다하지 못하였

다는 생각에 마음 한가득 채움을 얻기 위해 열심히 쓰레기를 비운다.

👉 📸 some days